울산 시내버스 차고지 |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올해 시내버스 개별노선제를 시행한 결과 버스 관련 민원 건수가 작년보다 23.6%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7월 1일부터 일반 시내버스 37개, 직행 좌석 5개 등 42개 노선 운영체계를 기존 공동배차제에서 개별노선제로 바꿔 시행에 돌입했다. 앞서 올해 1월부터는 중형 시내버스 21개, 일반 시내버스 5개 등 26개 노선을 먼저 개별노선제로 바꿨다.
그 결과 올해 1∼10월 버스 불편과 관련해 접수된 민원 건수는 35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70건보다 111건(23.6%) 감소했다고 시는 밝혔다.
민원 유형별로는 '불친절'이 작년 61건에서 올해 17건으로 72.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배차시간 미준수'가 54%(113→52건), '무정차'가 16.2%(191→160건) 줄었다.
개별노선제는 버스업체가 고유 노선을 소유하고, 차량과 수익금을 개별로 관리하는 체계를 말한다. 노선별 운행 주체가 확실하기 때문에 경쟁에 따른 서비스 개선, 창의적 경영방식 도입, 원가 절감을 위한 배차계획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에 1982년부터 37년간 운영된 공동배차제는 다수 업체가 노선, 차량, 수익금을 공동 관리하는 체계다. 이 제도는 업체 간 수입금 불균형을 없애고, 과당 경쟁이나 적자 노선 운행 기피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업체, 조합, 행정기관의 노력과 양보로 버스준공영제가 아닌 재정지원형 민영제 상태에서 개별노선제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업체별로 책임감을 부여하고 경쟁시스템을 도입한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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