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31일 발생한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조금 전 헬기 꼬리동체 인양작업이 완료됐습니다.
관계당국은 블랙박스를 분리해 회수한 상태인데요.
사고원인 조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정현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독도에서 추락한 헬기의 꼬리 동체 인양작업이 오늘 오후 2시 25분쯤 완료됐습니다.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범정부현장 수습지원단은 "해군 청해진함에서 독도 소방 구조헬기 추락사고 당시 분리된 헬기 꼬리 부분 인양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동체에서 블랙박스를 분리해 회수했다"며 김포공항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로 이송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블랙박스 안에는 영상 기록장치와 비행 기록장치가 장착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블랙박스 분석작업이 본격화하면 사고 원인규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블랙박스 내용을 확인하기까지는 1년에서 1년 반 정도 소요될 걸로 전망됩니다.
앞서 수색당국은 오늘 오전부터 꼬리 동체 인양작업에 착수했는데요.
오전 8시 15분부터 잠수사 6명을 투입해 인양을 위한 결박작업을 시작했으니까 약 6시간 만에 인양을 최종 완료한 겁니다.
수색 당국은 그동안 실종자 수색에 주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추락 헬기 꼬리 부분 인양작업이 지연돼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는 블랙박스가 훼손될 경우 사고 원인 규명이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오늘 인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청해진함은 꼬리 동체 인양이 끝남에 따라 예정했던 대로 계획된 수색 구역에서 실종자 수중수색을 하는 데 투입할 방침이라고 수색당국은 전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응급환자와 소방대원 등 7명이 탄 소방헬기는 독도에서 이륙 직후 인근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자 7명 가운데 4명의 시신은 수습됐지만 3명의 생사는 아직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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