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내 게시된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 위에 낙서가 돼 있다. /독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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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에서 자신이 홍콩인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를 훼손하는 일이 벌어졌다.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서울캠퍼스 중앙 대자보 게시판에 게시돼 있던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에 "나는 홍콩 사람"이라며 "홍콩은 현재 폭력이 있기 때문에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글이 검은색 매직으로 덧씌워졌다. 이어 "나는 홍콩을 사랑하고 우리나라 중국도 사랑한다"며 "한국인에게 자기나라 일을 잘 관리하라고 부탁한다"는 글도 쓰여있다.
이어 ‘I am from Hongkong(나는 홍콩시민이다)’ ‘I love Hongkong and China’ ‘폭도…XXX!’ 등의 낙서도 있었다. 대자보는 이날 오전 중 훼손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작성자가 실제 홍콩 유학생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경희대에 올해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2761명으로 서울 내 대학 중 성균관대(2802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경희대에 홍콩 출신은 137명이 재학 중이다.
21일 오후 서울 경희대 학생이 대자보를 읽고 있다. /독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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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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