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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동학농민혁명 신국역총서11’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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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동학농민군 편지·고문서 등 수록

“혁명 연구의 질적 심화와 확장을 기대“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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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확대하고, 관련 연구의 질적인 발전을 위해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한 중요 자료가 집대성됐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동학농민혁명 신국역총서11>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한문과 고문을 번역한 이 자료집에는 ‘동학농민군 편지’를 비롯해 ‘동학농민혁명 관련 고문서’와 개인문집 ‘춘당록’을 수록했다.

‘동학농민군 편지’는 1894년 당시 동학농민군 유광화와 한달문이 쓴 두 통의 편지로,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하면서 고향집에 있는 동생과 어머니에게 자신의 소식을 알리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혁명에 참여했던 당시 농민군들이 어떤 생활을 했는지 알려주는 자료로 사료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동학농민혁명 관련 고문서’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서 기증받거나 구입한 자료다. 현재 전북 정읍시 덕천면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문서 중에서 동학농민혁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고문서를 추출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놀라운 사실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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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당록’은 전라도 익산 여산 유생인 ‘양평’의 개인문집으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 있는 내용을 부분 발췌했다. 흥선대원군의 밀사로 알려진 소모사 이건영이 농민군과 합세해 일본군을 몰아냈다는 사실 등 역사적 가치가 큰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신국역총서를 2015년 1~5권, 2016년 6~8권, 2017년 9권, 2018년 10권 발간했고, 앞으로도 매년 1권씩 총서를 낼 예정이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병규 연구조사부장은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해 사료적 가치가 큰 자료를 모아 새롭게 총서로 발간했다”며 “이번 자료집 발간을 계기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한 연구가 질적으로 심화·확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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