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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이 이달 초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 극단적 선택을 한 ‘성북 네 모녀’를 기리는 시민분향소를 설치했다.
‘성북나눔의집’ 등 67개 시민단체와 정당들이 꾸린 성북 네 모녀 추모위원회는 21일 하룻동안 서울 성북구 한성대입구역에 시민분향소를 차리고 성북 네 모녀를 추모한다고 밝혔다. 앞서 2일 성북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70대 어머니와 40대 딸 3명 등 일가족 4명이 “하느님 곁으로 간다”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관련기사: “하늘나라 간다” 네 모녀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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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위원회는 분향소 설치 뒤 연 기자회견에서 “2014년 ‘송파 세모녀’ 사건 이후 정부가 전국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긴급복지지원법 개정과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였지만 빈곤층의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며 “공공적 복지, 보편적 복지, 예방적 복지 3가지를 모두 가져갈 수 있는 복지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고인들이 국민기초생활수급, 긴급복지 지원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하나, 엄두를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신청했더라도 부양의무자 기준 등 관련 제도의 독소조항으로 적용 대상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독소조항인 부양의무자기준을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추모위원회는 이날 하루 분향소에서 시민들의 추모를 받고 저녁 7시에는 추모제를 열기로 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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