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울산도 27개월 만에 입주경기실사지수 90선 회복
2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1월에는 전국 66개 주택 단지에서 총 2만2천631가구가 입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전국 입주 예정 물량(2만1천671가구)보다는 960가구(4.4%) 증가한 것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예정 물량(3만7천696가구)보다는 1만5천65가구(40.0%) 감소한 것이다.
또 최근 2년간 월평균 입주 예정 물량(3만6천881가구)보다도 1만4천250가구(39.3%) 줄어든 것이다.
경남 창원의 신규 입주 아파트단지 |
수도권은 37개 단지에서 1만346가구가, 지방에서는 29개 단지에서 1만2천285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특히 서울·경기 5천307가구(23.5%), 부산·경남 4천900가구(21.7%), 전북 3천556가구(15.7%) 등에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75.3으로 집계됐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달 지역별 HOSI 전망치는 서울(102.0)이 지난해 9월 이후 14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또 경기(93.7)와 울산(93.7) 2017년 8월 이후 27개월 만에 90선을 기록하면서 입주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
특히 울산은 장기간 주택시장 조정기를 거쳤다는 인식과 현대중공업의 LNG선 수주로 조선업에 의한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최근 2∼3개월간 전망치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입주율은 79.4%로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전달보다 3.7%포인트, 2.8%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조사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미입주의 주요 원인을 '기존 주택매각 지연'(50.7%)으로 판단했다.
주산연은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하는 지방을 중심으로 기존 주택매각 지연에 따른 어려움과 대출 규제로 인한 주거 이동 제약으로 지방의 미입주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11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 |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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