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는 엇갈린 연인들의 사랑과 갈등이 녹아있다. 사각 관계에 놓인 젊은이 4명이 숲속에서 잠든 사이 마법에 빠지고, 연극을 준비하던 노동자는 초자연적 존재들을 만난다.
숲에 사는 신비한 요괴, 사랑 때문에 투덕거리는 귀족들, 아마추어 연극을 준비하는 노동자 등 세 가지 세계를 계급과 계층 이슈로 연결해 관객이 공감하게 하고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한여름 밤의 꿈'이 연출가 문삼화를 만나 유쾌한 코미디로 재탄생했다. 관람료 2만∼5만원.
'한여름 밤의 꿈' 홍보 사진 |
▲ 한국생활연극협회는 연극 '아름다운 인연'을 22~24일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아들 선호 시대에 딸만 내리 다섯을 낳은 한 가정을 무대로 풍자와 해학이 곁들여진 작품이다.
8대 독자 황수남은 딸만 다섯이다. 아들을 꼭 봐야겠다는 모친은 산부인과에서 아들을 낳는 산모들이 중태에 빠지고 사내아이만 죽어 나오는 이상한 일을 목격한다. 무당을 찾아간 모친은 이것이 한을 품은 낙태귀의 소행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흥겨운 굿판과 인형극이 펼쳐져 다양한 형식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강영걸 연출은 "사람이 사람으로 서로 통할 때 비로소 가까운 인연이 된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연극 '아름다운 인연' 포스터 |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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