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과 의회 전문 매체 더힐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과 텍사스주(州) 오스틴에 위치한 애플의 제조 공장을 둘러본 뒤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그것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우리의 문제는 삼성"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은 위대한 회사이지만 애플의 경쟁사"라며 "우리가 한국과 위대한 무역협정을 맺고 있기 때문에 이는 공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우리는 삼성을 대하는 것과 비슷한 기준으로 애플을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면전이 본격화된 이후 쿡 CEO는 트럼프 행정부에 지속적으로 중국에서 생산된 애플 제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특히, 쿡 CEO는 애플과 달리 관세를 부과받지 않는 삼성과 경쟁하는 것이 어렵다고 호소해왔다.
애플은 이달 초 트럼프 행정부에 중국에서 생산되는 애플 워치와 아이폰 부품, 소비 가전 등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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