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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울산시, '묘법연화경 권1', '선원제전집도서' 문화재자료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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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 권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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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시는 대한불교조계종 청룡암이 소장하고 있는 '묘법연화경 권1'과 '선원제전집도서'를 울산시 문화재자료로 지정 고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묘법연화경 권 1은 표지에 묵서(墨書)로 법화경(法華經)으로 표제(標題)를 쓰고 아래에 원(元)을 적었다.

현재 1권 밖에 남아 있지 않지만 원래는 '원형이정(元亨利貞)' 4권으로 제본됐음을 알 수 있다.

권말에 '융경육년임신이월일 경상도상주지사불산대승사개판(隆慶六年壬申二月日慶尙道尙州地四佛山大乘寺開板)'이라는 기록이 있어 1572년 경상도 상주 대승사에서 간행했음을 알 수 있다.

본문의 서체는 조선 초기 명필인 성달생 서체 계통의 판본이며 본서와 동일한 대승사 간행본은 현재 고려대 만송문고와 동국대 도서관 2곳에 소장돼 있을 뿐이다.

울산시 문화재위원회는 "임진왜란 이전의 판본으로 귀중본에 해당하며 현존하는 판본이 희소해 문화재자료로 지정․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고 본문에 묵서 구결이 남아 있어 조선 전기 국어사 연구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정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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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제전집도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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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제전집도서는 권말에 1635년이라는 명확한 간행 기록과 연화질(綠化秩) 및 시주질(施主秩)이 수록돼 있고 인출 및 보관 상태도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비록 임진왜란 이후인 1635년에 간행된 것이지만 이보다 후인 1681년 간행된 운흥사판(雲興寺版)도 문화재자료로 지정한 선례도 있어 이 책 역시 문화재자료로 지정해 앞으로도 보존·관리할 가치가 있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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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울산시에는 국가지정문화재 28건, 시지정문화재 120건으로 총 148건의 지정문화재가 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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