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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철도파업 첫날 열차 운행률 79%…물류수송 차질 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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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첫날, KTX 3대 중 1대 멈춰

KTX 77%, 일반열차 71.1%,

화물열차 36.,15% 그쳐 물류 대란 우려

철도노조 파업 참가율 27.4%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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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두리 박순엽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파업 첫날인 20일 일부 열차의 운행이 취소되면서 열차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자회사 노조도 이번 파업에 동참하면서 매표·안내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기도 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79%를 기록했다. KTX는 73.1%로 3대 중 1대 가까이 멈춰섰다. 무궁화 등 일반열차는 65.9%, 수도권 전철은 86.1% 수준이었다. 특히 화물열차는 34.7%로 물류수송에 차질을 빚으며 대란으로 이어질 우려를 낳았다. 이날 파업에 참가한 철도노조원은 오후 4시 기준 전체(1만5871명)의 27.4%인 4343명에 달했다.

코레일은 비상수송대책에 따라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 수도권 전철과 KTX에 내부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집중 투입해 열차를 운행 중이다.

이날 파업으로 서울역에선 운행 취소된 열차가 잇따라 등장했다. 열차 출발을 알리는 전광판은 오전 9시5분 출발하는 마산행 KTX를 시작으로 한 시간 사이 무궁화호 등 4대의 열차가 운행 중지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파업으로 인해 운행되지 않는 열차를 알리는 게시물도 역사 내 게시판과 안내 창구에 게시됐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이날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고 “국민에게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이상 충원 등을 요구하며 이날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무기한 총파업은 2016년 9∼12월 74일간의 장기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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