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주택가격 상승 기대 약화, 조정세 보일 것"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보고서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향후 광주 주택가격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신규 입주 물량 공급확대 등에 따라 가격 상승 기대가 약화하면서 당분간 조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20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최민우 과장이 작성한 '광주시 주택시장 동향 및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공급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아 향후 주택가격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가격이 급등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한 조정이 진행될 여지도 있지만, 광주 지역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향후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할 경우 광주 지역의 매수심리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구 주택에 대한 수요 감소와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 쏠림현상이 지속할 경우 수급 불일치 등 시장 불균형과 빈집 증가 및 지역 슬럼화 등의 사회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 재건축·재개발 등 노후화 정비사업을 균형있게 추진하고 지역별로 교육·문화시설 등이 골고루 배치될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개선, 구도심의 슬럼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이 급등하고 있는 만큼 가계부채 관련 리스크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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