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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력발전소 계속 건설 중…화력발전량, EU전체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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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탄소배출, 다른 국가들 감소분의 9배"

뉴시스

【창춘=AP/뉴시스】지난해 12월 17일 중국 북동부 지린성(吉林省) 창춘(長春) 화력발전소 앞을 3륜차를 탄 노동자들이 지나가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해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4년 전 전문가들이 최악이라고 평가했던 수치보다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 미국, 인도는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은 국가들이다.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이 석탄을 사용하는 새로운 화력발전소 건설을 계속하면서 중국의 석탄 사용 화력발전량 규모가 유럽연합(EU) 전체와 비슷한 규모로 커지게 됐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둔화되고 있는 경제 부양에 석탄을 이용하지 말라는 세계의 압력을 중국이 무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에너지모니터(Global Energy Monitor)에 따르면 중국은 총 148기가와트(GW)에 달하는 석탄 사용 화력발전소를 현재 건설 중이거나 착공할 예정이다. EU 전체의 화력발전 규모는 현재 149GW이다.

다른 나라들에서 지난 2년 간 석탄 사용 화력발전 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은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 건설을 더 늘리며 다른 나라들에서 줄어드는 것 이상의 석탄을 화력발전에 사용하고 있다.

세계에너지모니터의 테드 네이스 회장은 이러한 중국의 화력발전소 건설 확대로 지금도 늘어나고 있는 중국의 탄소 배출량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중국이 다른 나라들이 이룬 온실가스 배출 감소분을 다 상쇄하고 오히려 더 많은 배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세계에서 석탄 사용에 따른 화력발전 감소 규모는 2.8GW에 불과했지만 중국이 새로 건설한 화력발전소들에서 증가한 전력생산량은 25.5GW로 9배 규모이다.

중국도 한때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화력발전 의존을 줄이는 듯 했지만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을 다시 늘리기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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