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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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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등 홍콩 시위 사태 국제사회 관심 고조 “경찰 균형잡힌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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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홍콩 시위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균형 잡힌 대응을 요구했다. 국제 사회에 대한 홍콩의 호소가 효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홍콩 시위 사태의 격화에 우려를 표명하며 법 집행 당국의 균형 잡힌 대응을 촉구했다.

세계일보

홍콩 경찰이 18일 홍콩이공대학에 진입, 한 시위자의 손을 결박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야 코챤치치 EU 집행위 외무 담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응급 의료대와 다른 의료 요원이 부상자들을 도우려는 과정에서 경찰에 구금됐다는 보도를 봤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어떤 폭력도 용납할 수 없으며, 법 집행 당국의 어떤 행위도 엄격하게 균형 잡힌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평화로운 집회, 표현의 권리를 포함해 근본적인 자유는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U 집행위가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도 덧붙였다.

반정부 시위가 200일을 넘긴 이날 홍콩 시위 진압 부대는 반정부 시위대의 ‘최후 보루’인 홍콩 이공대에 진입해 최루탄과 물대포 등을 동원에 본격적으로 강제 해산에 나섰다. 경찰은 시위대 일부가 캠퍼스에서 도망치려 하자 최루탄을 쏘며 대응했고, 심지어 응급 구조요원까지 무차별적으로 체포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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