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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닥터자르트, 아시아 브랜드 최초로 에스티 로더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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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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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자르트가 아시아 뷰티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에 인수된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는 에스티 로더, 맥, 바비 브라운 등 유명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 회사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는 18일 닥터자르트와 남성 그루밍 브랜드 DTRT를 소유한 해브앤비 주식회사의 잔여주식 취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2019년 12월 종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 2015년 12월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가 해브앤비의 일부 지분 투자 당시 체결된 계약에 따른 것이라고 에스티 로더측은 밝혔다.

닥터자르트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중 하나로, 이번 인수를 통해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의 스킨케어 부문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더욱 강화하고, 아태지역, 북미 및 영국 시장과 면세점 채널에서의 소비자 층을 넓히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가 아시아의 뷰티 브랜드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브앤비의 총 사업은 약 17억 달러(약 2조원)의 가치로 평가되며,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는 계약 체결 후 조정 조건과 함께 보유현금을 포함해 해브앤비의 3분의 2의 잔여주식을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2004년 설립된 해브앤비는 ‘Health & Beauty’를 사명으로 한 코스메틱 브랜드 전문경영 기업이다. 2005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를 론칭한 뒤, BB크림을 시작으로 민감성 피부를 위한 보습 라인 ‘세라마이딘’과 진정 라인 ‘시카페어’를 차례로 출시하며 급성장했다. 현재 전 세계 37개 지역에 진출했으며, 2015년 863억원에서 2018년 4898억원(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된 후, 해브앤비 이진욱 대표는 설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해브앤비의 이진욱 대표는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는 우리 브랜드의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4년 전 에스티 로더와의 전략적 관계가 시작될 때부터 에스티 로더와 전세계 고객들에게 최고의 스킨케어 및 뷰티 상품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미션을 공유해왔다.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 브랜드를 전세계적으로 혁신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에스티 로더와 파트너십을 계속할 수 있어 매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에스티 로더의 파브리지오 프레다 회장 겸 대표이사는 “에스티 로더가 아시아 기반의 뷰티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인수한 사례”라며 “닥터자르트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피부과학과 놀라운 혁신적 역량, 그리고 예술적 표현을 결합한 고품질 스킨케어 제품은 에스티 로더의 다양한 고급 뷰티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전략적으로 추가되기 적합하며, 앞으로도 전세계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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