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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서울 사랑 외국인 18명 '명예시민'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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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여덟번째)이 13일 서울시청에서 14개국 18명의 외국인을 '2019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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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4개국 18명의 외국인을 '2019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13일 서울시청에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명예시민 대표로 수상소감을 밝힌 김 에델트루트(독일) 여사는 지난 1975년 연세대 독어독문과 교수였던 남편을 따라 처음 서울에 오게 되었던 40여년전 '버스안내양'과 이름 없이 숫자로 불리던 '제1한강교' 시절부터 스마트도시로 발전된 현재의 서울까지 살아오며 느낀 점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김 여사는 작고한 남편과 함께 사재로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샘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하고 후원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한 공로로 명예시민이 됐다.

이번 수여식에서는 이방인으로서 겪은 다문화사회의 고충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문화의 공존과 문화의 깊이를 더한 명예시민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국내에서 다양한 방송활동에 출연하며 서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방송인 수잔 샤키야(네팔),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멕시코), △마크 테토(미국), △파비앙(프랑스) 등도 대사관 및 서울시민의 추천으로 최종 선정됐다. 마크 테토씨는 서울 골목길 재생 프로젝트, 해외반출 한국 문화재 환수 등 한국인보다 더한 한국 전통문화 애호가로도 유명하다.

명예시민의 날의 기념공연으로는 세종문화회관 서울시 청소년 국악단 가야금 3인조의 '아리랑' 반주에 맞춰 작년도 명예시민이자 음악감독인 라이언 게슬(미국)씨가 노래로 무대를 꾸몄다.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은 1958년 전후 도시재건에 도움을 준 외국인에 '공로시민'을 수여한 것이 시작이다. 이후 서울 시정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들과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원수, 외교사절 등에게 서울시정 발전 공로에 대한 보답과 우호협력 차원에서 수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98개국 853명의 명예시민이 선정됐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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