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부산 실업률 소폭 하락…올들어 상승·하락 반복
취업자수 9월보다 1만1000명 증가…제조업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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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부산 사상구 동서대학교 스튜던트플라자 3층에서 열린 '청년 채용박람회'를 찾은 학생과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19.11.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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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박세진 기자 = 부산지역의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지표는 9개월 연속 개선돼 상승세를 이어갔고, 10월 실업률은 소폭 낮아졌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10월 부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산의 10월 실업률은 2.9%로 전달보다 0.4%p 떨어졌다. 전년 동월보다는 0.5%p 하락했다.
부산의 2019년 10월 고용률은 57.6%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p 상승해 7대 특·광역시 중 대전(2.0%), 서울(1.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0.5%p이다.
특히, 64세 이하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p 상승하며 65.3%를 기록, 1999년 통계발표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만6000명(1.6%) 증가한 170만3000명으로 7대 특·광역시 중 대전(3.4%), 서울(1.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2년 만에 170만명대를 회복했다.
산업별로는 국제행사 개최 및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 등을 힘입어 도소매 음식숙박업의 취업자 수가 3만6000명(9.6%) 증가해 전체 취업자 수 상승을 주도했다. 건설업 취업자 수도 7000명(4.6%) 증가했다.
다만, 지속되는 내수경기 침체 및 주력산업의 부진으로 제조업에서 2만5000명(-8.4%), 전기·운수·통신·금융분야에서 6000명(-2.7%) 등이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4% 상승했는데, 이는 서울(5.9%)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30대 취업자 수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9% 상승해 7대 특·광역시 중 인천(2.4%)과 대전(2.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5% 포인트 하락한 2.9%로, 2.1%를 기록한 지난 8월을 제외하고 2002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김윤일 시 일자리경제실장은 "대내외 경기 침체, 주력산업 수출 부진 등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용지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40대 및 제조업의 취업자 수가 감소세"라며 "고용시장 분석과 리스크 요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소상공인 지원 등 취약요인별 맞춤형 정책 지원을 강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활력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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