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6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2019 대학가요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가수 김학래, 이정석, 김정아, 김장수, 이재성, 전유나, 원미연, 조갑경, 우순실, 공민수.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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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과 열정의 무대인 대학가요제가 내년 강원 인제군에서 열린다.
인제군은 행사주관사인 CBSi와 ‘2020대학가요제 유치 협약’에 사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행사 장소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CBSi는 참가신청과 접수 등 전반적인 대회 운영을 맡는다. 인제군은 “내설악의 푸른 정기가 가득한 곳에서 젊음과 평화를 노래하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1977년 첫 무대가 열린 대학가요제는 실험적 시도로 젊음을 노래하는 자리임은 물론 ‘스타 등용문’으로도 각광을 받았다. 첫 해 대상을 받은 밴드인 샌드페블스를 비롯해 심수봉, 배철수, 유열, 이정석, 고 신해철, 김동률 등이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했다.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연예 기획사들이 연습생 교육 시스템으로 신인 가수를 데뷔시키면서 2012년을 끝으로 중단됐다. 이후 대학가요제는 지난달 5일 7년 만에 부활했다.
군 관계자는 “맑고 투명한 영혼을 가진 젊은이들의 열정은 청정자연을 자랑하는 인제군의 이미지와 맞닿아 있다”며 “내년 대학가요제를 통해 인제군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로도 삼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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