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청와대 3실장 간담회는 현 정부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청와대에 출입하는 안의근 기자와 오늘(10일) 간담회 내용 좀 더 자세히 나눠보겠습니다.
안 기자, 지난번 국정감사 때 노영민 실장이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잘 못한 게 뭐냐 보통 구체적인 대답은 없었는데 오늘 이와 관련해서 좀 더 언급이 있었다고 하죠?
[기자]
네, 먼저 지난번 국정감사 때 답변 먼저 보겠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1일 국정감사) : 가장 잘못했다라고 한다면 글쎄 언뜻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노 실장이 오늘 그 답변에 대해 해명을 한 건데요.
"국민 삶 속에서 국민이 체감할 만큼 우리 노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결국 일자리가 아니었느냐" 이렇게 새로 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검찰 개혁 등 머리에 갑자기 몇 개가 떠올랐는데 그중에 하나를 선택하는게 정치적 행위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해서 그렇게 답한 것이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지표상으로 개선됐지만, 체감 성과가 낮은 부분이 아프다고 했는데 피부에 와닿는 일자리 정책이 부족하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잘 못한 게 없다고 생각해서 국정감사 때 그렇게 이야기한 게 아니라 여러 가지가 떠올랐지만 딱 한 가지만 이야기를 하면.
[기자]
짚기가 어려워서.
[앵커]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랬다. 알겠습니다. 실장은 이제 탕평하고 투명한 인사원칙을 또 한 번 강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된 어려움도 언뜻 비추기도 한 것 같고요.
[기자]
노 실장 스스로 법무장관 후임을 구하는데 최근 들어서 정말 자신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면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인재 발굴에 어려움이 있다는 걸 인정한 것으로 보이고요.
또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 전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것 아니냐, 이런 세간의 분석도 있었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총선에 출마할 인사는 놓아드리겠다 이런 말도 했는데 법무장관 원포인트 인사 이후에 추가로 총리 교체 등 연말, 연초 총선용 개각이 있을 것이라고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안보 문제 쪽으로 좀 가볼까요. 역시 이제 북·미 간의 대화가 좀 교착 상태에 있고 상당히 어려운 상태에 있다는 것을 또 같이 공감을 하면서 그러면서 한·미가 물밑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강조한 것 같군요.
[기자]
정의용 안보실장도 그런 부분을 많이 내비쳤는데요.
미 측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 2017년 이전 상황으로 절대 돌아가서는 안 되겠다. 이런 말을 했고요.
북한이 다시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에도 대비해서 컨틴전시 플랜, 이른바 비상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서도 한·일 양국 간 풀어야 할 사안이고 한·미 동맹과는 상관없다, 이런 입장을 나타냈는데 사실상 한·일 관계의 변수가 없는 한 지소미아는 종료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상조 정책실장 발언 관련해서 좀 더 이야기를 해 보죠. 지금 부동산 가격이나 타다 같은 혁신기업 기소 등 문제 여러 가지가 지금 경제문제가 놓여 있는데. 그 어려움이 있다고 해도 과거 낡은 모델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또 강조를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부동산이나 대학 입시제, 공유경제 제도화 등을 놓고 필요한 결정은 하겠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김상조/정책실장 : 필요한 때에 필요한 결정을 내리는 책임지는 모습을 견지할 것입니다. 오늘의 결정을 내일로 미루는 것이 가장 무책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네.
[기자]
다만 타다 관련 기소를 놓고는 정부가 제대로 교통정리를 못 해준 부분이 언론에서 지적을 받기도 했는데 이 컨트롤타워가 청와대라는 점에서 이 발언과는 좀 다소 어긋난 부분이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요.
오늘 또 혁신가들의 이익을 취약계층과 나눠야 한다고 지적한 부분도 좀 있었는데 이 부분도 좀 더 구체적인 각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의근 기자였습니다.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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