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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친문, 이재명과 밀월? 김경수는 술자리 갖고 전해철은 탄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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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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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방선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쟁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지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10일 여권에 따르면 전 의원은 이 지사의 당선무효형 대법원 최종 심리를 앞두고 “부디 이 지사가 경기도민들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고 경기도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주시길 청원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이달 초 냈다.

전 의원은 탄원서에서 “지난해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이 지사의 답변은 타 후보들에게서 나온 질문을 방어하는 차원에서 나왔다”며 “쏟아지는 질문 속 짧은 몇 마디가 과연 1350만 경기도민의 선택을 뒤엎을 만큼 중대한 것인지 신중히 판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 지시가 지사로 선출돼 취임 1년 만에 계곡 불법영업 철퇴,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 국내 최초 24시간 닥터헬기 도입 등 정책을 추진해 도민 삶을 바꿔나가고 있다”며 “이 지사는 강한 추진력과 탁월한 역량을 가진 행정가로 경기도민의 지지와 호응을 받으며 더 살기 좋은 경기도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해줬다”면서“도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주길 청원한다”고 호소했다.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친문(친 문재인)’ 인사인 전 의원이 ‘비문(비 문재인)’ 인사인 이 지사에 대한 탄원서를 내 민주당의 ‘원팀’ 정신을 강조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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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9월 항소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나와 차에 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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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7일에는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이홍우 정의당 고양 정 지역위원장이 대법원에 탄원서를 냈다. 이 위원장은 “저는 민주당 또는 이재명 지사와 어떤 연관도 없고 TV토론에 임한 경쟁자의 한 사람으로서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기 위해 편지를 올리게 됐다”며 “토론 과정에서 시간적 한계로 인한 답에 의해서 허위사실 공표죄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해도 당선무효가 될 만큼의 사안이 될 만한 것인지에 대해서 토론 당사자로서는 의문을 제기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지난 9월 고(故) 이재선씨(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절차 지시와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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