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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겨울 진객 ‘재두루미’ 60마리 김포에 날아 와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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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기 김포 홍도평야에 재두리미 가족이 날아왔다.|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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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진객 ‘재두루미’가 올해도 어김없이 김포에 날아왔다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는 지난 8일 경기 김포시 북변동 홍도평야에 재두루미 가족이 날아들었다고 10일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재두루미는 몸길이 127㎝에 머리와 목은 흰색이고, 앞 목 아랫부문 3분의 2는 청회색이다. 재두루미는 시베리아와 몽골 등지에서 번식하고, 한국과 일본 등에서 겨울을 난다. 한국에는 10월 하순에 왔다가 다음해 3월 하순쯤에 되돌아간다.

재두루미는 번식지와 월동지를 잊지 않고 찾는 귀소본능이 매우 강한 겨울새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김포의 홍도평야를 찾아 훼손된 농경지에서 힘든 겨울나기를 시작한 것이다. 한강하구 개발과 농경지 매립으로 서식지가 사라지면서 올해 홍도평야를 찾은 두루미는 60여 마리로 개체수는 계속 줄고 있다.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은 “김포 홍도평야는 마지막 남은 재두루미의 취식지”라며 “보전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한강하구에서 재두루미를 볼 수 없는 날이 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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