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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캐피탈·익명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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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삶·지진 새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캐피탈 = 영국 소설가 존 란체스터가 돈과 부동산에 얽힌 사건에 휘말린 런던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소설.

런던 부자들이 사는 거리인 피프스 로드 주민들에게 어느 날 정체불명의 이상한 엽서가 배달되고, 평화롭던 사람들의 일상이 흔들리는 사건이 벌어진다.

세계 금융위기가 일어난 2008년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세밀히 묘사한 소설로, BBC에서 3부작 드라마로 제작했다.

작가는 또 다른 소설 '더 월'(The Wall)로 올해 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이순미 옮김.

이순미 옮김. 서울문화사. 704쪽. 1만6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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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의 소녀 = 베스트셀러 '우리 사이의 그녀'를 함께 쓴 그리어 헨드릭스와 세라 페카넨이 다시 공동 집필한 심리 스릴러.

세계 23개국 번역 계약을 마쳤으며, '워킹데드' 제작사에 드라마 판권이 판매됐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대학도 중퇴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는 여자가 뉴욕대 교수인 정신과 의사의 심리실험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현실과 실험의 경계가 모호한 미스터리한 심리실험이 계속되면서 반전이 거듭된다. 이영아 옮김.

인플루엔셜. 512쪽. 1만5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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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겨진 삶 = 프랑스 현대문학 거장으로 꼽히는 실비 제르맹이 2008년 발표한 장편. 1960년대 말부터 1980년대까지를 배경으로 프랑스 지방 도시 중산층 가정 이야기를 그린다.

프랑스 68혁명이 일어나는 시점에서 시작하는 소설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삶을 꾸려가는 한 가문의 비극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다룬다.

한 가족과 주변 인물들의 내면에 숨겨진 열정과 좌절, 빗나간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창실 옮김.

문학동네. 296쪽. 1만4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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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 새 = 영국 소설가 수재나 존스가 도쿄에 거주하던 당시 일본을 배경으로 쓴 장편 소설.

일본에서 사는 한 영국 여자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언제나 이방인이던 그의 삶과 그녀 주변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죽음을 다룬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리들리 스콧이 영화를 제작해 넷플릭스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전행선 옮김.

북로드. 300쪽. 1만3천800원.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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