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한다. 문 대통령이 정당 대표와 만찬을 하는 것은 지난 2017년 9월 27일 이후 두번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1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정당 대표 초청 대화'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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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동은 최근 문 대통령 모친상에 여야 대표가 조문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청와대가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자유한국당 황교안,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심상정,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모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청와대는 이번 만찬이 문상에 대한 감사 차원 성격이라 비공개로 진행하고, 회동 후 브리핑도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나는 것은 취임 후 다섯번째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는 지난 7월 18일 청와대에서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은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계기로 잠깐 얼굴을 보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회동이 오찬이 아닌 만찬인 만큼 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들이 허심탄회하게 정국 현안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최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게 고함을 치고 삿대질을 해 논란이 인 데 대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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