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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해경 "KBS가 제출한 휴대폰 영상, 국과수 디지털 포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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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경북도청 독도 관리 CCTV 제공 요청

해경, 독도 CCTV 등 확보해 사고원인 규명 주력

뉴시스

독도 해역 소방헬기 추락 전 모습이 담긴 영상. KBS가 해경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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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박준 이은혜 기자 = 해경이 KBS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영상을 원주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디지털 포렌식을 하기로 했다.

6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께 독도 해역 소방헬기 추락사고 유족들을 상대로 한 수색상황 설명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영상이 담긴 휴대폰을 KBS에게서 임의제출 받았다.

해경은 유족들이 보는 앞에서 갈색 봉투에 휴대폰을 넣은 후 국과수 본원으로 보냈다. 휴대폰은 이날 오후 2시15분께 도착했다.

하지만 휴대폰에 담긴 영상의 원본여부 등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경은 휴대폰에 담기 영상의 감정이 끝나는대로 가족들에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KBS가 해경에 제출한 휴대폰은 KBS가 직원에게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을 촬영한 직원 명의의 휴대폰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족들은 해경 등에 경북도청이 독도를 관찰하는 CCTV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경북도가 독도를 관찰하는 CCTV는 KBS 소유이며 경북도가 관리하고 있다.

유족은 이 CCTV의 영상을 해경 등이 확보한다면 사고수습 및 수중탐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시스

해경이 KBS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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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족은 독도경비대에서 헬기장을 비추고 있는 CCTV를 확보해 사고원인 등 조사에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해경은 유족들이 요구하는 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는데 사용한다는 방침이다.해경 관계자는 "독도 헬기장의 CCTV는 독도경비대 쪽에 있다"며 "CCTV 영상을 입수해 분석 중이며 분석이 완료되면 유족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6분께 독도에서 환자와 보호자, 소방구조대원 등 7명이 탑승한 소방헬기가 이륙 후 2~3분 뒤 독도 동도 선착장 남쪽 600m 해상에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이 사고로 김종필(46) 기장과 이종후(39) 부기장, 서정용(45) 정비실장, 박단비(29·여) 구급대원, 배혁(31) 구조대원, 환자 윤영호(59)씨, 보호자 박기동(46)씨 등 7명이 실종됐다.

이 중 이 부기장과 서 정비실장, 윤씨의 시신은 수습돼 대구 동산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june@newsis.com, eh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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