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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가을 햇살에 곡식이 익어가듯 아이들의 생각이 여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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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학교 숲 놀이 쉼터 만들기' 프로젝트 2일차 이동초 6학년생들과 이병옥교장 선생님이 놀이쉼터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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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숲 놀이 쉼터 만들기' 프로젝트 2일차 이동초 6학년생들과 이병옥교장 선생님이 놀이쉼터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남해=국제뉴스) 정천권 기자 = "가을 햇살에 곡식과 과일이 익어 가듯이 우리 학생들의 아이디어들로 만들어지는 생각과 사고, 작품들이 여물어가고 또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5일 오전 남해군 이동면 이동초등학교 운동장 옆 숲에서는 6학년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놀이시설을 만드는데 여념이 없었다.

올해 9월부터 시작된 이동초등학교 학생들과 남해 목공 공방의 장인 문동원 선생님이 함께하는 목공수업이 시작됐고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5,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숲 놀이터 만들기’프로젝트사업이 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숲 놀이쉼터 만들기' 프로젝트는 경남 교육지원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경남지역내 30여개의 학교에서 펼쳐지고 있는 사업이며 수업의 형식으로 전개되고 순수하게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이동초교의 김경련선생(과학 담당)은 "학교 숲 놀이쉼터 프로젝트는 공간혁신사업의 일환으로 경남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목적은 민주시민교육과 학교의 주인은 아이들이고 아이들이 모두 아이디어를 내서 진행되는 수업의 형식이다"고 말한다.

그는 또 학생들의 아이디어들이 한정된 것이 아니라 어떤 학교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교실을 바꾸기도 하고 복도를 변화시키고, 운동장을 다른 형태로 꾸미는 등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집약해서 외부의 전문가를 초빙해 수업을 한다고 덧붙였다.

오전 9시 수업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학생들과 호흡을 같이하며 걷고 또 수업에 동참하고 있는 이병옥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숲의 아름다움을 살려서 공간혁신을 통한 쉼터 만들기 프로그램"이라며 "3일간 5,6학년 학생들이 단합된 힘으로 데크를 만들고 아이들이 쉴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들어 저학년들이 그 공간을 드나들 수 있게 배려하는 공간이다"고 말했다.

이병옥교장은 또 "숲에 밧줄그네를 만드는 등 종합적인 놀이시설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학생들이 짜고 또 직접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협동심과 자립심을 길러주는 종합적인 교육이다"고 설명했다.

3일간의 ‘학교 숲 놀이터 만들기’ 프로젝트에는 이동초등학교 5,6학년생 30여명이 참여해서 교사와 외부 초청 전문가 문동원 공방 장인 등이 어우러져 작품을 완성하고 또 그 작품의 세계에서 또 다른 배움과 성장의 길을 걷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오는 11월 18일에는 3,4학년을 대상으로 문동원 공방선생님과 함께 ‘교실놀이 탁자’만들기 프로젝트를 펼칠 계획이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햇살을 받으며 하루하루 성장하고 성숙해 가는 학생들의 체험활동이 수확의 계절 가을을 더 풍성한 계절로 만들어 가고 있다.

한편 전교생 38명과 8명의 교사와 교직원들이 있는 남해 이동초등학교는 1910년4월1일 사립 동명학교로 출발해 2010년4월1일 개교 100주년을 훌쩍 넘긴 역사와 전통이 서린 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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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숲 놀이 쉼터 만들기'프로젝트 1일차 문동원 장인이 학생들을 위한 기초작업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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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숲 놀이 쉼터 만들기'프로젝트 1일차 문동원 장인이 학생들을 위한 기초작업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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