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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태국 방문 마치고 귀국길…아베 만나고 RCEP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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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 위한 협력 당부

아베 日총리와 13개월만에 대화…한일관계 전기도 주목

연합뉴스

마주 앉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방콕=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 전 환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xyz@yna.co.kr



(방콕=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5일 오전(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아세안+3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상 대기장에서 별도의 단독 환담을 갖고 한일 관계 개선을 모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뉴욕 유엔총회 계기에 열린 정상회담 이후 13개월만에 성사된 아베 총리와의 대화에서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로써 대법원의 강제징용 관련 판결 및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등으로 악화 일로를 걷던 한일 관계가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태국 방문을 계기로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아세안 국가 정상의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개막을 20여일 앞두고 한자리에 모인 아세안 국가들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함으로써 정부의 핵심 외교정책인 신남방정책의 확대·심화를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

문 대통령은 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 공동성명을 통해 세계 총생산의 ⅓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 타결에 동참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각국의 규범을 조화시켜 세계 경기 하강을 함께 극복해 자유무역 가치를 확산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북미 간 비핵화 대화 교착 등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동력을 살리기 위해 아세안 국가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honeybee@yna.co.kr,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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