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와 4개월 만에 만난 文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아베 신조(앞 왼쪽서 두번째) 일본 총리 부부와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갈라 만찬 전 기념촬영에서 인사를 나누며 웃고 있다. 두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는 쁘라윳 짠오차(앞줄 가운데) 태국 총리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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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아베 총리가 아세안 관련 회의의 만찬장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할 때 문 대통령과 웃는 얼굴로 악수를 나눴다"면서 "아키에 여사와 함께 문 대통령 부부와 몇 초 동안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NHK도 "아베 총리와 문 대통령이 인사를 나눴다"며 "아베 총리는 태국 방문 중 중국, 인도, 아세안 각 국가의 정상과 회담을 계획하고 있지만 문 대통령과의 회담 예정은 없다. 추가로 접촉해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 역시 두 정상의 짧은 조우 소식을 전하며 "한일 간 정식 정상회담은 예정되지 않아 두 정상이 (태국 방문 기간) 단시간 서서 이야기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방콕의 교외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아베 총리와 리 총리의 회담은 작년 10월 말 베이징 회담 이후 1년여만이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이번 회담에서 내년 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 실현을 목표로 협력 방침을 확인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이사회가 북한제재 결의를 엄격히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리커창 총리에게 강조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열고 탄약을 비롯해 식료품, 연료 등 물품과 함께 수송 등의 서비스를 서로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체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일본 매체들은 전했다.
[이정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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