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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미세먼지 정보를 버스정류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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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더 이상 미세먼지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날씨가 쌀쌀해지자 또 다시 미세먼지에 대한 주의가 강화되는 등 외부 공기질이 나빠지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환경부가 주관하는 친환경대전이 코엑스에서 열렸다. 행사장 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전시공간에는 ‘제로미세먼지 연구소’ 코너가 꾸려졌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대기환경정책 대응기술 연구지원사업’을 수행 중에 있는 건국대학교 사회환경공학부 허정림 박사 연구팀은 과제의 결과물인 스크린형 키오스크를 설치, 시연하였다. 허정림 박사 연구팀이 수행 중인 연구과제는 ‘체감형 미세먼지 환경교육을 위한 시뮬레이터 개발과 정보서비스’이다.

허정림 박사는 미세먼지 환경교육에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과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기술을 접목한다면 실생활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고, 스크린형 키오스크를 구상하였다. 스크린을 통해 미세먼지 관련 정보와 함께 정부의 정책도 소개할 수 있다면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친근하게 보여질 것으로 기대했다.

키오스크는 우리 생활 속 친숙한 버스정류장에 적합하도록 제작되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스크린 앞에서 입을 벌리면 센서 인식을 통해 그날의 미세먼지 농도와 마스크를 써야하는지 여부까지 알려주는 것이다. 양면 구성으로 다른 쪽 화면에서는 대기질에 대한 환경부의 상세한 정보도 동시에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정보를 체험형으로 제공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미세먼지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미세먼지 대처방안, 생활환경 가이드, 환경정책정보, 도농연결 홍보도 함께 제공된다. 특히, 어린이들의 참여와 접근을 높이기 위해 로고송도 직접 제작하여 삽입하였다고 한다.

허 박사는 “연구과제의 개발물인 미세먼지정보서비스 키오스크는 시민과 함께하는 미세먼지 소통 플랫폼으로 미세먼지 정보의 홍수 속에 직접 찾아가고 다가서는 시민 친화적 정보소통 프로그램이다.“라며, ”정부의 깨끗한 대기질을 위한 정책이 시민들 일상에 구현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허정림 박사는 이화여대 환경교육학을 전공하고 환경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집이 우리를 죽인다’ 등 다수의 실내 공기질 관련 서적을 저술하였고, 건국대학교 환경공학과에서 미세먼지 소통과 서비스 분야의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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