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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야생멧돼지를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도 파주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광역 울타리를 설치하고, 멧돼지 총기포획을 허용하는 지역도 확대하기로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7일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긴급대책을 발표했다. 수습본부는 "북한과 가까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인근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계속 확인됨에 따라 멧돼지 이동으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광역 울타리는 '파주·연천' '철원 동부' '철원 서부' '강원 동북부(화천·양구·인제·고성)' 등 4개 권역으로 나누어 200㎞ 구간에 설치되고 하천과 도로 등을 제외하면 실제 구간은 100㎞ 정도다. '파주·연천' '철원 동부' '철원 서부' 등 3개 권역에는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 우선 설치하고 이후 '강원 동북부' 권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지형지물을 최대한 활용해 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습본부는 광역 울타리와 별개로 그동안 부작용 가능성을 고려해 멧돼지 총기포획을 금지해온 포천, 양주, 동두천, 고양, 화천 등 5개 시·군에서는 28일부터 멧돼지를 남에서 북으로 몰아가는 방식으로 총기포획을 허용하기로 했다. 총소리에 놀란 멧돼지들의 이동량이 많아지는 사태를 막고자 조준사격, 미끼 유인 방식을 적용하고 수렵견 투입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투입 인력, 장비 소독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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