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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광화문서 밤새 "文하야" 외친다…황교안·나경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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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의 제3차 범국민투쟁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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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서울 광화문 광장 집회 구호는 ‘문재인 하야’로 바뀌었다.

25일 오후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개천절(3일)과 한글날(9일)에 이어 3차 국민대회다. 투쟁본부 측은 경찰에 5000명이 집회에 참석한다고 신고했다.

국민대회가 끝나면 오후 10시부터 다음날인 26일 오전 5시까지 12시간 동안 ‘철야기도회’가 열린다. 오전 10시에는 광화문 일대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주도로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도 열린다.

자유한국당은 당 차원에서 이번 집회에 나서지 않는다. 다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일부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일정이 끝나는대로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태 의원, 홍준표 전 의원도 집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밤 미국 대사관 길 건너편에 천막을 설치한 우리공화당은 투쟁본부 집회에 합류하지 않는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내일(26일) 집회 준비에 집중한다”며 “당차원에서 투쟁본부 집회에 함께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늘(25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기엔 (투쟁본부 측)집회 인원이 많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리공화당은 26일 오후 12시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앞에서 ‘조 전 장관 구속’ 촉구 태극기 집회를 연다.

광화문 광장 도로통제는 예정보다 일찍 시작됐다. 광장을 중심으로 북측 도로 왼편은 오후 5시쯤 꽉 찼다. 오후 6시를 지나 집회인원은 늘어났다. 시의회 인근 도로까지 한 방향이 전면 통제됐다. 경찰은 26일 오전 5시까지 광화문에서 세종교차로 방면이 통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말 내내 여의도·서초동에서도 집회가 예정돼 있다. 26일 서울 여의도에서는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시민연대)가 오후 4시부터 ‘제11차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여의도촛불문화제’를 연다. 이들은 오후 8시까지 집회를 열고 영등포 자유한국당 당사까지 행진한다. 시민연대는 서초동에서 9번 집회를 열고 조 전 장관이 사퇴한 뒤에는 국회가 있는 여의도로 집회장소를 옮겼다. 자유연대를 비롯한 보수성향 시민단체도 이날 오후 3시부터 국회 앞에서 맞불집회를 연다.

김태호 기자 kim.ta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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