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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조국 수사팀, ‘동양대 총장에 외압 의혹’ 유시민 고발건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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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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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표창장 위조 의혹을 덮기 위해 동양대 총장에게 외압을 행사했다"며 고발된 사건을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一家)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가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6일 자유한국당이 증거인멸·강요 혐의로 유 이사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직후 이를 반부패수사2부에 배당했다고 25일 밝혔다.

조 전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앞둔 후보자 시절 딸(28) 관련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이 불거지자, 유 이사장은 지난달 4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통화했다. 통화내용을 두고 최 총장은 "조 후보자를 낙마 위기에서 살리자는 취지였다", 유 이사장은 "조 후보자를 구하자는 제안을 한 것이 아니고 사실관계를 물어본 것"이라고 각각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유 이사장이 조국 당시 법무장관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허위 진술을 요구해 외압을 행사한 것"이라며 증거인멸·강요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반부패수사2부는 최 총장이 학력 위조, 교비 횡령 등 혐의(사기, 업무상횡령)로 고발된 사건도 수사 중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고발 사건 관련 최근까지 최 총장 등을 조사한 적은 없다"고 했다.

유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진행과 관련해 고발된 사건은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재승)가 수사하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씨의 증거인멸 의혹을 ‘증거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위헌적 쿠데타’ 표현 등을 써가며 수사를 방해했다"며 유 이사장을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이 단체는 또 유 이사장의 방송에 출연한 패널이 "검사들이 KBS 여기자를 좋아해 (수사내용을) 술술술 흘렸다"고 성희롱성 발언을 하는 데도 이를 방관한 혐의 등(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추가 고발했다.

[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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