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요갤러리/장석원 초대개인전 '아름다운 착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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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은비 기자] 장석원 개인전 '아름다운 착각'이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2일까지 요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얼마 전 나는 모자 쓴 얼굴의 바보 달마를 그렸다. 기존의 달마와 사뭇 다른 모 습에 질문이 들어오면, '깨어 있으려고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이 달마이다'라고 대답하곤 했다. 생김새야 어찌 됐건 달마처럼 살겠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겠는가? 어찌 보면 깨어 있으려고 노력하는 자체가 바보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 이해타산을 버리고 자기다욲 모습으로 우뚝 서려는 자아, 그것은 바보이자 동시에 깨달음의 길 을 가려는 자의 모습이다. 가다가 죽을지언정 한걸음, 한걸음 가다 보면 뻥 뚫리는 순갂이 있으리라." -장석원 미술에세이 '아름다운 착각' 중에서
장석원 화백은 새로움과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질문과 성찰을 던져왔다. 장석원 화백의 자화상과 달마, 그의 인물상들은 수많은 착각과 모순, 자기부정과 새로운 자기모습을 향한 갂절한 갈구와 치열한 시도, 모색의 몸짓과 흔적들이다. 날마다 부서지고 찢어지고 허물어질 걸 알면서도 또 다시 일어서는 그의 인물상들, 때로는 진지하고 장엄하고, 그래서 때로는 더더욱 어리석고 우스꽝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한, 끝없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착각, 아름다운 모순의 굴레를 뚫고 자기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강한 긍정의 역동이 느껴진다.
일찍이 전위적인 행위예술가로 출발한 장석원 화백은 대학교수, 미술평론가, 미술관장(전남도립미술관), 기획자(광주비엔날레 및 다수)로서 활동한 바 있으며, 최근 해마다 유수 갤러리들의 초대개인전과 아트페어를 통해 회화와 드로잉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장석원의 현대미술강의'까지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이번 장석원 화백의 개인전과 신간 미술에세이 '아름다운 착각' 출판기념회에서 관객들과 진정한 자유와 해방, 자아의 존재 긍정을 향한 메시지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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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30(수)부터 11.12(화)까지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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