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KB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7771억 원…전년비 3.2%↓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KB금융지주는 24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 2조7771억 원의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분기 실적 9403억 원…이익 창출력 '견조'

[더팩트|이지선 기자] KB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경상적 기준으로는 순익이 증가했다.

24일 KB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에 당기순이익 9403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보다는 5.1% 감소한 수준으로 지난 2분기에 있던 한진중공업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감소했고 보험 실적이 부진했다.

이로써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7771억 원을 거뒀다. 이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이는 작년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 소멸과 올해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약 480억 원 인식 등에 기인했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3194억 원으로 카드사의 금융 및 할부자산 확대로 전분기 대비 소폭 늘었다. 누적 순이자이익도 6조86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1억 원 늘었다.

지주와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4%, 1.67%를 기록했다. 정기예금과 발행채권 조달부담이 완화됐지만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으로 자산수익률이 축소돼 전분기 대비 각각 0.03%p씩 하락했다.

지주 총 자산은 506조2000억 원, 관리자산을 포함하면 772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5%로 전년말 대비 0.06%p 하락해 안정적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지주 BIS자기자본비율은 15.29%로 전분기 말 대비 0.25%p 올랐고 보통주자본비율도 14.39%로 전분기 대비 0.16%p 상승했다. 당기순이익 증가와 은행 소매신용평가모델 개선으로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한 영향이다.

더팩트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701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경상이익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3.6% 증가한 수준이다. /더팩트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주 내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3분기에 701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주식시장 부진 및 금융상품 판매 위축에 따라 신탁이익이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4.2% 감소한 수준이지만 대손충당금 환입 영향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누적 순이익은 2조67억 원으로 희망퇴직 관리비용 등이 증가했다. 9월말 기준 은행 연체율은 0.29%를 기록해 6월말 대비 0.03%p 상승했으나 여전히 역사적 저점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KB증권은 3분기에 55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전분기 대비 322억 원 감소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2247억 원으로 증시 부진에 따른 수탁수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채권평가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증 여파로 당기순이익 677억 원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5% 감소한 실적을 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23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KB국민카드는 3분기 104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선방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2510억 원으로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여파에도 금융자산 및 할부자산 평균잔액 증가로 이자이익이 개선돼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으로 순이자마진(NIM) 축소를 최대한 방어하고 우량 안전자산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경상적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며 "시장 과열로 여신 성장이 다소 둔화됐지만 3분기 들어서 더 탄력적인 여신 정책으로 성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KB금융은 은행의 업계 최초 통신·금융 융합 서비스인 가상이동통신망 사업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전략과제들을 차근히 추진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어려운 시기지만 내실을 다져 나가면서도 미래의 경쟁력과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atonce51@tf.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