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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검찰 "조국 내사? 유시민, 근거없는 주장 중단하라" 공식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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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에서 "검찰이 조국 전 법무장관 지명 전인 8월 초부터 조 장관 일가를 내사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과 관련, 검찰이 "허위사실"이라고 공식 반박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수사와 관련, 상식에 반하는 주장이나 일방적으로 당사자를 편들기 위한 근거 없는 주장을 중단해 달라고 유 이사장에게 요구했다.

조선일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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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은 23일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내 "유 작가는 전날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검찰총장이 조국 장관 지명 전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개진하고 면담 요청을 했으며, 지명 전인 8월 초부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대검은 "허위사실임을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유 작가는 이런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어떤 근거로 이런 허위주장을 계속하는지 명확히 밝혀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대검은 또 "유 작가는 ‘검찰총장이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검찰총장은 이 사건을 법에 따라 검찰총장의 지휘 하에 수사하고 있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 바 있다"며 "상식에 반하는 주장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유 작가는 ‘(조 전 장관) 동생에 대한 수사는 별건 수사로, 조폭도 이렇게까지 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이는 언론에서 관련자를 인터뷰한 직후 고발장이 제출돼 수사에 착수한 채용 비리 사건으로 별건 수사에 해당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했다. 대검은 "일방 당사자를 편들기 위한 근거 없는 주장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전날 알릴레오를 통해 "윤 총장이 허위 보고를 받고 있고, (그것이) 허위임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귀하는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또 "윤 총장은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여전히 (검찰) 특수부장에 머무르고 있다"며 "행정부 한 조직을 이끄는 위치와 책임, 권한에 어울리는 시야, 감정, 생각, 시선,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사람으로 기대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했는데 아닌 것 같다"고도 했다.

유 이사장은 조 전 장관 동생 수사에 대해선 "병원에서 수술하려는 사람(조 전 장관 동생)인데, 검사가 (병원에) 방문하고 나서 병원에서 수술을 취소해 병원 4군데를 떠돌다 수술했다"며 "조폭도 이렇게까진 안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 총장이 조 장관 지명 전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개진하고 면담 요청을 했으며, 8월 초부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고 주장했다.

[고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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