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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광주에 스마트그리드 체험단지 조성…271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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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3년까지 총 271억 투자
전력 생산·소비·판매 시스템단지 조성

조선일보

소비자가 전기요금제를 선택하고 전기를 생산·소비·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체험단지가 광주광역시에 들어선다.

광주광역시는 2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고한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연구사업’에 선정됐다"며 "SK텔레콤 컨소시엄과 함께 새로운 전력분야 서비스를 실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는 정보통신기술(IT)를 활용해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해 전기 소비를 합리화하고, 전력 생산을 효율화하는 전력망을 뜻한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비 134억원을 지원받는다. 여기에 지방비 30억원과 민간부담금 107억원을 합해 총 271억원이 투자된다. 광주시는 앞으로 스마트그리드 체험단지가 조성될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체험단지에서는 다양한 스마트그리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먼저 ‘고객참여형 그린요금제’는 아파트 7000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최대 수요전력과 전력량 거래, 계시별 요금제 등 다양한 전력요금제 운영으로 한국전력의 전기 요금보다 저렴하게 서비스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옥상 등을 활용해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고, 저장하며, 생산된 전력을 외부시장과 거래해 수익을 만드는 ‘신재생에너지 공유공동체 전력 서비스’도 진행된다.

‘이동형 셰어링 에너지 저장시스템 서비스’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재활용한 모듈형 올인원 이동형 에너지 저장시스템으로, 전력 사용 편차가 큰 건물 사이를 오고가며 전력을 수거하고, 공급해 전력 요금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가상발전소 전력 거래 서비스’는 광주시내 4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가상의 집합분산 자원을 거래하는 중개 사업자의 수익 모델과 배전계통 운영자의 운영 안전성 확보 실험을 한다. 이를 기반으로 상용화 도입을 위한 정책도 만들고, 법과 제도를 정비할 방침이다.

[광주=권경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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