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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원 서머 나이트' 불렀던 진추하, 대구에서 자선 전시회 및 책 사인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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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추억의 팝스타이자 배우인 진추하(62·陳秋霞·천추샤)가 대구에서 자선전시회와 책 사인회를 연다.

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마음재단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대구 이월드 83타워 내 2층 유로지움에서 진추하의 자선전시회 및 책사인회를 연다고 21일 전했다.

조선일보

대구를 찾아 자선전시회와 책사인회를 여는 왕년의 탑스타 진추하. 세월의 흔적과 암 투병으로 머리는 새하얗게 변했지만 눈매는 과거 많은 팬심을 흔들었던 당시의 모습이 보인다. /함께하는마음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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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는 서예가이자 수묵화가로 변신한 진추하의 서예·수묵작품 총 41점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수묵화인 ‘어텀 소나타(Autumn Sonata)’는 ‘억새풀에 흔들리는 선율은 가을의 악장과도 같다’를 표현했다. 갑골문 서체로 쓴 ‘원형이정(元亨利貞·주역의 건괘에서 유래된 건(乾)의 네가지 원리)’은 진추하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수작으로 꼽힌다. 진추하는 7년간의 짧은 연예계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한뒤 서예와 수묵화에 심취해 수준 높은 작품 세계를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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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문 서체로 쓴 ‘원형이정’. /함께하는마음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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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는 오는 26일 오후 2시에 개막한다. 오후 3시부터는 책사인회도 연다. ‘인연·음연(因緣·音緣)이라는 제목의 산문집으로, 진추하가 직접 직접 책의 제목 글자를 쓰고, 음표를 그려놓았다. 이번 작품 전시회와 책 사인회의 수익금은 사회복지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진추하는 오는 29일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리는 ‘향기 담은 하루 찻집’ 자선 행사에도 동참한다. 책 사인회와 함께 특별공연을 준비했다.

진추하는 1976년 한국과 홍콩의 합작영화 ‘사랑의 스잔나’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중국어권은 물론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중국어권 3대 영화제의 하나인 금마장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특히 영화수록곡인 ‘원 서머 나이트(One Summer Night)’와 ‘그래쥬에이션 티어스(Graduation Tears)’의 인기가 높았다.

[대구=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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