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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극심한 경기 침체 속 일자리 합종연횡 나선 부산 공공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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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기관 공동 협력 대응
취업센터 개설, 업무협약 체결
국내-해외 채용박람회도 개최
취업준비생 면접 정장 대여도

"IMF 때보다 어렵다" "디플레이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등 체감 경제의 극심한 침체 속에서 부산시와 부산교육청, 경제진흥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부산 공공기관들이 서로 합종연횡하며 ‘일자리 만들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는 21일 "최근 부산교육청, 부산상공회의소 등과 ‘다잡고 취업지원센터’를 개설,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부산시청 1층에 문을 열고, 지역 직업계 고교 졸업생들의 취업을 기존 부산시 일자리종합센터와 함께 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교육청과 지자체가 손잡고 직업계 고교 취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취업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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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부산교육청 등이 지난 달 30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에서 ‘다잡고 취업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있다./ 부산시 제공


캠코 부산지역본부는 지난 16일 부산청년정책연구원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캠코 부산본부와 연구원은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사회와의 상생과 발전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캠코 측은 인턴 근무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채용형 청년 인턴 46명 중 11명(21%) 이상을 부산 청년들로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는 최근 부산경제진흥원과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특구 내 기업의 인력 애로 해소, 구직자-기업간 접근성 향상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부산시와 국민은행은 지난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하는 ‘2019 KB굿잡 부산 잡 페스티벌’을 열었다. 앞서 지난달 30일 부산시와 한국경영자총연합회, 창조경제혁신센터, 동서대 등은 ‘2019 부산 청년 아세안 해외취업박람회’도 개최했다. 이 취업 박람회는 다음달 15일에도 열린다.
재단법인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는 오는 25일까지 부산시와 함께 ‘스타 스타트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결과는 다음달 27일 ‘디데이 인 부산’ 행사에서 발표할 예쩡이다. ‘스타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5개 기업은 최장 1년 사무실 무료 입주와 최대 3억원 투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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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최근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제공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아카데미형 복합문화예술공간 카페 등 9개 회사를 지역형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 육성하고 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도 지난달 25일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부산허브센터’라는 스마트 물류센터를 오픈해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다이소 부산허브센터 건설에는 2500여억 원이 투자됐으며, 7만4000여㎡ 부지에 지상 5층, 지하 1층의 연면적 14만㎡ 규모로 지어졌다. 다이소는 700여 명 종업원을 고용하고, 이후 고용 인원을 넓혀 간다는 방침이다.

부산가톨릭대는 지난달 19일 지역 의류업체인 세정의 지원으로 취업 준비생의 면접용 남성 정장 무료 대여점을 교내 학생회관에 열었다. 또 부산시와 지역 의류업체 파크랜드도 지난해부터 취업 준비생을 위한 면접 정장 대여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부산=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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