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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일본 9월 對韓 무역 흑자 규모, 1년새 25% 줄어...식료품 수출액 62%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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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일본의 대(對) 한국 무역 흑자 규모가 작년 동월 대비 25.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재무성이 최근 발표한 무역 통계를 확인한 결과 지난달 일본이 한국과의 교역에서 올린 흑자 규모는 1514억 7000만엔(약 1조 64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한 것이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5% 감소한 것이다.

조선일보

지난 7월 23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상가 밀집 지역에서 한 시민이 일본산 차량인 렉서스 승용차를 부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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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본이 한국으로부터 들여온 수입액은 2513억엔으로 전년 동월비 8.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한(對韓) 수출액은 4027억 8000만 엔(약 4조 3962억 원)으로 15.9% 줄었다. 한국을 상대로 한 수출·입 규모가 모두 줄었지만, 수출 규모가 더 큰 폭으로 줄면서 흑자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반도체 제조 등에 사용되는 화학제품 3개 품목과 관련하여 일본이 수출규제를 강화한 것과,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맥주를 포함한 식료품 수출액이 62.1% 격감한 17억3천600만엔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수출액은 전달(8월)에도 4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었다. 일본의 수출 규제를 받는 반도체 소재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유기화합물 수출은 24.5% 줄었다. 반도체 등 제조장비 수출액은 55.7% 감소했다.

[김명진 기자·이정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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