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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올해 ‘수출왕’ 넘보는 소형 SUV ‘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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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월 18만5천대 수출로 선두

전기차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 갖춰

‘트랙스’·‘투싼’ 등 기존 강자 제쳐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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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코나’가 ‘투싼’과 ‘트랙스’ 등을 제치고 올해 수출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한 올해 차종별 수출 현황을 보면, 올 들어 9월까지 코나는 18만4997대가 수출돼 전체 차종을 통틀어 수출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코나가 수출 시장에서 선두권을 달리기는 처음이다.

그동안 연간 기준으로 한국지엠(GM) 소형 에스유브이인 ‘트랙스’가 최근 3년 동안 수출 1위 자리를 유지했고 올해 상반기엔 현대차 준중형 ‘투싼’이 선두로 치고 나왔다. 현대차의 첫 소형 에스유브이인 ‘코나’는 지난 7월부터 월간 기준으로 트랙스와 투싼을 앞서기 시작해 올해 누적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코나의 질주는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세계 차 시장을 파고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차체가 불필요하게 크거나 값이 비싸지 않은, 콤팩트하면서도 가성비 좋은 차로 알려지면서 특히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끈 것도 한몫했다. 코나는 휘발유과 디젤 모델로 시작해 전기차 모델이 추가됐고 최근에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더해졌다. 휘발유와 경유 등 내연기관 엔진으로만 구성된 투싼이나 트랙스와 달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한 게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코나는 전기차만 2만3016대, 지난 8월 출시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8794대가 국외로 팔렸다. 이들 친환경 모델이 가세한 데 힘입어 코나는 올해 연간으로 ‘수출왕’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 에스유브이의 다크호스인 쌍용차의 ‘티볼리’ 돌풍에 맞대응 성격으로 개발된 코나는 현대차 안에서도 쟁쟁한 차종을 밀어내고 등장한 지 2년여 만에 수출 효자 차종으로 떠오른 셈이다. 올 들어 수출 ‘톱 10’에는 코나를 비롯해 에스유브이 차종이 7개나 포함됐다. 에스유브이 강세에 밀려 현대차 준중형급 대표 수출 차종 ‘아반떼’는 6위로 밀려났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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