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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고양 시내 잇따라 멧돼지 출몰…주민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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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멧돼지 무리 지어 나타나 거리 활보

5마리 중 3마리 사살·포획…2마리 달아나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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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 시내에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20일 고양소방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19일 오후 1시40분께 고양시 덕양구 성사초등학교 뒤편에 멧돼지 5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소방서에 접수됐다. 멧돼지들은 도로를 뛰어다니며 행인을 향해 달려들거나 점포 유리창을 들이받는 등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1시간여 만에 멧돼지 1마리를 포획했으며 민간 엽사들이 2마리를 사살했다. 나머지 2마리는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 멧돼지 출몰로 주민들은 2시간여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일산동구 풍산동의 한 아파트단지 인근에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도로를 활보하다 달아났다. 같은 날 오후에는 덕양구 대자동의 한 지하차도에서 폐사한 멧돼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멧돼지는 공격을 받으면 흥분해 달려드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멧돼지와 맞닥뜨리면 위협을 가하는 행동을 절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멧돼지는 시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나무나 바위, 건물 뒤에 몸을 숨기면 공격을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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