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동부 이슬람사원서 테러…"62명 사망·32명 부상"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18일(현지 시각) 테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이날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의 한 이슬람 사원에 박격포가 떨어지면서 최소 62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을 당했다.

아타울라 코기야니 낭가르하르 주지사 대변인과 경찰 당국은 희생자 모두 금요예배에 참석한 이슬람교도였으며, 이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공격의 주체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8일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 주의 주도의 잘랄라바드에서 반군의 박격포 공격으로 부상한 남성이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기야니 대변인은 "초기 집계인 점을 고려할 때 추후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낭가르하르주는 아프가니스탄 반군인 탈레반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모두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유엔아프간지원단(UNAMA)은 아프가니스탄의 올해 1∼9월 내전 관련 전체 민간인 사상자 수가 8239명(사망자 2563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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