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1시 50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14호 국도에서 멧돼지 10마리가 A씨가 몰던 아우디 승용차에 치여 떼죽음을 당했다. A씨 승용차는 멧돼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중앙분리대를 받고 멈춰 섰다.
사고 지점은 내리막인 데다 가로등이 없는 구간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가 1차로를 따라 이동하던 멧돼지 떼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차량 일부가 부서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담당 지자체인 울주군청은 죽은 멧돼지를 인계받아 아프리카돼지열병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충북 청주의 한 도로에서도 멧돼지 1마리가 화물차에 치여 죽음을 당했다. 청주에서는 같은 날 오전 7시 25분께 수곡동, 모충동 등 도심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 7마리가 잇달아 나타나 주민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울산/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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