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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대학생진보연합, 美대사관저 담 넘고 농성…19명 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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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담금 인상 절대 반대" 구호…사다리 2개로 월담

뉴스1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서혜림 기자,류석우 기자 = 서울 덕수궁 옆 주한 미국대사관저에 기습 진입해 농성을 벌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회원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8일 오후 2시50분쯤 주한 미국대사관저에 진입해 시위를 벌인 혐의(건조물 침입 혐의)로 회원 19명 전원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대진연 회원 19명 중 9명을 남대문경찰서로, 종암경찰서와 노원경찰서로 각각 5명을 연행했다.

이들은 사다리 2개를 이용해 대사관저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저 건물 앞에서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는 문구의 플래카드를 들고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 "분담금 인상 절대반대"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대사관저 안에서 시위를 벌인 학생들을 연행하고 침입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대진연은 전날 페이스북에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청와대의 답변을 요구하는 공개 질의를 올리기도 했다. 공개질의에서 이들은 "주한미군 주둔비 인상 요구는 불법"이라며 "그럼에도 (미국은) 말도 안되는 뻔뻔한 인상 요구를 들이밀며, 우리 국민들의 혈세를 갉아먹을 속셈"이라고 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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