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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 싱크탱크 CSIS 연구원 활동 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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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둘째 딸 최민정(28)씨가 SK하이닉스(000660)에 입사한 지 두 달 만에 회사 업무와 함께 미국 대표 싱크탱크 중 하나인 ‘전략국제문제연소(CSIS)’ 연구원 활동을 겸하게 된다.

조선비즈

최태원 회장의 둘째 딸 최민정씨./조선일보DB



1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씨는 이달 초부터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CSIS에서 파트타임 형식으로 방문연구원 활동을 시작했다. 연구원에서 최씨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연구를 담당할 것으로 전해진다.

최씨는 지난 8월 SK하이닉스에 입사해 현재 회사 대외협력총괄 산하 조직인 '인트라'(국제 통상과 정책 대응을 하는 업무 조직)에서 국제 통상과 정책 대응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씨는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에 지원했다. 소위로 임관한 후 전투를 담당하는 '함정' 병과 장교로 2015년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 이순신함에 승선, 6개월간 아덴만에 파병됐다. 2016년부터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정보통신관과 지휘통제실 상황장교로 근무하다 2017년 전역했다. 이후 지난해 7월 중국 투자 회사인 홍이투자(弘毅投資·Hony Capital)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팀에서 근무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중도보수 성향의 싱크탱크 CSIS는 안보, 정치, 경제 등 다양한 국제 사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한반도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코리아체어'를 신설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가 책임자로 있다.

재계에서는 CSIS가 주최하는 행사는 미국 내 주요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만큼, 최씨가 SK그룹의 활동 영역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씨의 CSIS 연구원 활동은 SK하이닉스 업무는 물론 전문성을 키우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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