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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靑 "대통령 지지율에 일희일비 안해...靑 개편 움직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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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베 총리에 친서 보낼지 확언 어려워"

조선일보

문재인(오른쪽)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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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8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9%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데 대해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면서 "국민 목소리를 참고하고 면밀히 분석하고 보고 있지만 결국 결론은 결과로 보여드려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정에 대한 평가는 시기가 지나고 난 후에 평가되는 것"이라면서 "임기 중에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이 자리에 임하는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청와대 쇄신이나 개편 움직임은 없느냐'는 질문엔 "제가 아는 바로는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친서를 보낼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명확하게 친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확언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과 이 총리 사이에 친서 관련 대화는 있었다"면서도 "더 나아간 사안은 총리실 쪽에 취재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내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도 "앞으로 어떤 정상과 회담을 할지, 또 회담을 준비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일 관계는 정부의 기본 입장을 그대로 봐달라"면서 "정치는 정치, 경제는 경제로 분리해서 봤으면 좋겠다. 양국간 미래지향적인 관계가 형성되길 바란다는 점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이 수출 규제를 한지 100일이 넘었다. 거기에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는 현재의 한·일 관계 악화 국면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서 비롯된 것이며, 일본이 이같은 경제 보복 조치를 철회하지 않는 한 정부 방침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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