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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도박 현장' 불법체류자 경찰 피해 건물서 뛰어내려 2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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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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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도박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덮치자 이를 피해 달아나던 베트남인 불법체류자가 3층 건물에서 뛰어내려 2명이 사상했다.

18일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5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한 빌라 3층에 도박 의심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출동해 현장을 덮쳤다.

당시 현장에는 한국으로 귀화한 베트남인들과 불법체류자 베트남인 등 10여명이 있었다. 이 중 불법체류자 4명이 창문으로 달아났고, 경찰이 창문에 매달린 2명을 구조했다.

다른 2명은 3층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다.

이 사고로 A씨(29·여)는 머리를 크게 다쳐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을 거뒀다. 다른 투신자 B씨(45)는 다리에 골절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박 흔적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흔히 한국인들이 하는 도박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베트남식 도박을 했는지는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20일 출국하는 사람이 있어서 환송회를 하기 위해 모인 자리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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