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교육부, 경상대병원장 후보 2명 반려하고 재추천 요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트로신문사

경상대학교병원 전경


교육부가 경상대병원 이사회가 추천한 두 명의 병원장 후보들을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석달여 만에 모두 반려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상대병원은 다시 이사회를 열어 후보자를 선임해야 하는 상황인데, 병원장 공석 기간이 길어지면서 병원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경상대병원은 이에 신임 원장 임명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 중이다.

국립대학병원 설치법에 따라 국립대병원장은 병원이사회의 복수 추천과 교육부장관의 임명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앞서 경상대병원 이사회는 지난 7월 내부공모를 거쳐 2명의 후보를 교육부에 추천했다

교육부는 뒤늦게 추천 3달여 만에 두 후보 모두 적합하지 않다며 재추천을 요구했다.

문제는 병원장 공백이 길어질수록 병원 경영을 비롯한 여러 업무에 지장이 생긴다는 것이다.

아울러 업무대행이 있더라도 통상적이거나 반복적인 업무만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

또 인사나 투자 등 급하거나 주요한 의사결정은 아예 할수가 없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상황은 심각하다.

병원장 임명이 늦어지는 데 대해 알력 싸움으로 보는 시각도 있어 대학으로서는 난감한 형편이다.

경상대병원 일부 직원과 시민들 사이에서 인물이라기보다 정치적 배경이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돈다.

이처럼 경상대 병원장 공석 사태가 불거지면서, 지역 공공의료기관에 끼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경남=이경화 기자 7470002@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