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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러시아, 탄도·순항미사일 동원 대규모 군사훈련…미국과 군비경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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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노컷뉴스

칼리브르 미사일 발사 장면.(사진=타스/연합뉴스)


중거리 핵전력(INF) 조약 파기 이후 미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각종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7일(현지시간) 북해와 태평양 함대 잠수함에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정밀 순항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고 밝혔다.

또 북부 아르한겔스크주의 플레세츠크 기지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야르스'를, 남부와 동부 군관구의 여러 훈련장에서는 전술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를 발사했다.

야르스는 3∼4개의 핵탄두를 장착하고 최대 1만1천 km 비행이 가능하고, 이스칸데르는 재래식 탄두는 물론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단거리 전술탄도미사일이다.

이번 훈련에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95MS도 투입돼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 발사 연습도 이뤄졌다.

이번 대규모 미사일 발사 시험은 러시아군 최고사령관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지휘한 '우뢰-2019' 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됐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이번 훈련에는 1만2천명의 병력과 전략미사일군 소속 213개 미사일 발사대, 15척의 수상함, 5척의 핵잠수함, 310대의 각종 군사장비 등이 동원됐다.

앞서 지난 8월 미국은 1987년 옛 소련과 체결한 INF 조약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간 핵군비 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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