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명작옥수수밭 작품, 3년 만에 재공연
하재숙·장혜리·구옥분·김여진 등 출연
내달 5일 한양레퍼토리씨어터 개막
연극 ‘헤비메탈 걸스’ 콘셉트 이미지(사진=극단 명작옥수수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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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명작옥수수밭은 연극 ‘헤비메탈 걸스’를 오는 11월 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공연한다.
2013년과 2014년 ‘창작산실 우수작품 제작 지원’에 선정됐던 작품이다. 올해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와 종로문화재단 문화다양성연극 무지개픽에 선정돼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중소기업 식품개발부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16년지기 회사 절친인 서른아홉 살의 주영·은주·정민·부진은 어느 날 인원감축 대상이 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 뒤 새로 부임하는 사장님이 헤비메탈 광팬이라는 정보를 접하고 살아남기 위해 죽기 살기로 헤비메탈 트레이닝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호주로 유학을 떠난 남편과 아들의 학비를 대는 기러기엄마 은주 역에는 배우 하재숙이 캐스팅돼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백수 남편을 대신해 돈을 벌어야 하는 임신 7개월째의 가장 주영 역에 장혜리, 오매불망 딸의 결혼을 학수고대하는 엄마를 먼저 시집 보내고 자신도 결혼하는 게 목표인 정민 역에 구옥분이 새롭게 합류한다.
이름처럼 흘러왔던 부진한 인생을 만회하려 노력 중인 부진 역은 김여진이 다시 맡는다. 이들에게 헤비메탈을 가르치는 전직 기타리스트 웅기 역과 전직 드러머 승범 역에는 초연 멤버인 배우 김동현, 김결이 캐스팅됐다. 이갑선도 승범 역에 더블캐스팅돼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연극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헤비메탈 사운드가 관객들에게 가슴뭉클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포스트 하드코어 밴드 메스그램의 신장혁, 이그나이터의 이남우 메탈 기타리스트와 협업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 관계자는 “‘헤비메탈 걸스’는 대한민국의 모든 30·40대에게 바치는 위안의 연극”이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 전석 4만원. 인터파크,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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