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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이스타항공, 매물로 등장…NO 재팬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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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사진=이스타항공 홈페이지.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저비용항공사 이스타항공이 ‘NO 재팬’ 운동 등의 여파에 따라서 매물로 등장했다. 환율 상승, 경기 악화 등에 따른 실적 악화도 매물 등장의 원인으로 꼽힌다.

18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새 주인을 찾기 위해 국내 대기업과 사모펀드(PEF) 등을 접촉 중이다.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39.6%를 960억원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한 달전부터 이스타항공이 대기업을 위주로 인수제안서를 보내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이스타항공은 여객기 20대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 26개를 운항 중이다. 2016년까지 자본잠식 상태였다가 환율 하락과 해외여행 붐을 타고 2016~2018년 흑자를 냈지만, 올해 들어 실적이 다시 악화됐다.

2016년부터 해외여행 붐과 환율 하락 덕분에 지난해까지 소규모 흑자를 이어간 이스타항공에 한-일 무역 갈등에 따른 ‘NO 재팬’ 운동은 치명적 악재로 꼽힌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급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스타항공의 실적은 악화되기 시작됐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도 “최근 대내외 항공 시장 여건 악화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비상 경영을 선포하고 위기 극복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올해 2번째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이스타항공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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