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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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JP모건, 골드만삭스 등의 실적 발표와 함께 미국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3분기 기업 실적은 전년동기보다 4.6% 감소해 3개 분기 연속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3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4분기부터는 회복세가 예상된다.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지수 기준 미국 증시 3분기 주당순이익(EPS)는 전년동기보다 4.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2016년 1분기 마이너스(-) 6.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부진하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 이익증감률이 3개 분기 연속 역성장하는 것은 2016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민 연구원은 “3분기가 미국 증시 이익사이클의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4분기에는 EPS가 2.3% 증가하고 내년 1분기에는 7.3%, 2분기에는 8.6%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연간 EPS 성장률은 10.6%로 미국을 제외한 MSCI 선진국 지수 8.1%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주요 선진국 중 독일(13.8%), 프랑스(11.0%)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민 연구원은 “올 상반기 S&P500지수의 EPS 역성장을 주도했던 것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었는데 향후 미국과 중국간 분쟁 강도가 약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 역시 지수 전망에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민 연구원은 “미국의 중립금리 대비 기준금리 수준을 보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완화적인 정책 강도가 과거 경기침체 발생 국면과 크게 다르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잠시 균형에 도달했던 기준금리를 다시 실질적인 완화 영역(중립금리>기준금리)으로 낮추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세 번의 경기침체는 모두 연준이 중립금리를 넘어서는 실질적인 긴축을 단행한 이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민 연구원은 “연준의 완화 정책과 시중금리 하락은 현재 16.8배로 재상승한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국채금리가 증시 배당수익률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점 역시 증시에 대한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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